봉쇄 이후 상하이항 물동량 처리 33% 감소

중국 상위 1%, 사진은 중국 상하이 야경 ⓒ뉴시스·여성신문
중국 상하이 ⓒ뉴시스·여성신문

중국의 금융중심도시 상하이의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전면봉쇄가 장가화될 조짐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 상하이에서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086명, 유증상 확진자가 268명 발생했다.

무증상 확진자는 전날 8581명보다 늘었으며 유증상 확진자는 425건보다 줄었다.

상하이의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하이의 전면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이라고 블룸버크통신이 5일 보도했다.

상하이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푸동지역을, 4월 1일부터 4일까지 푸서지역을 전면봉쇄키로 했으나 연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면봉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당국은 이미 봉쇄 기간이 끝난 지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부분 봉쇄를 계속하고 있다.

상하이의 상황이 악화되자 중앙정부는 군과 의료진을 대거 파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의료인력 2천여명을 보냈다. 상하이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료진 파견은 2019년 말 우한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상하이 전면봉쇄 장기화로 상하이 항의 물동량 처리가 33% 급감했다고 화물운송 전문매체인 ‘로드스터’가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상하이가 전면봉쇄에 들어간 이후 세계최대의 컨테이너항인 상하이 항구의 물동량 처리가 지난 한주간 33% 줄었다. 

현재 상하이 항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나 항구와 연계되는 육상운송이 코로나19로 인한 검역 강화로 중단되고 있다.

시 당국의 전면봉쇄로 항구 주변의 많은 창고가 폐쇄됐고, 트럭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트럭 운전수가 코로나19게 감염된 것이 확인될 경우, 트럭의 상하이 진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럭 운전사들이 상하이행을 꺼리면서 육상운송 지연되고 해운도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최대항인 상하이항의 물류 지체는 전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상하이 항구에서 물류 지체가 심화될 경우, 전세계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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