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출신 인사를 시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1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전날 오후 2시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1시까지 조사했다.
조사가 끝난 뒤 은 시장의 조서 열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은 시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이 경찰에 출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수사 대상 중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씨와 성남시청 전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는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5년, 전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오는 14일에는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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