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시인의 작품 8편 전시한 힐링 산책로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달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언덕길 400m 구간을 ‘문정희 시인길’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는 ‘서시’, ‘비망록’, ‘겨울 사랑’ 등 시인의 작품 8편을 돌과 목재, 알루미늄판으로 제작해 설치하고 화초를 심어 산책로를 꾸몄다.

지난 3월 30일 문정희 시인길 제막식 모습 ⓒ강남구청
문정희 시인길 조성 기념식 ⓒ강남구청

강남구는 3월 28일 작품설치와 화초식재를 완료하고, 30일 경기고 입구에서 조성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문정희 시인, 출판사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문정희 시인은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스웨덴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하뤼 마르틴손 재단이 수여하는 ‘시카다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시인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강남구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7기 강남구는 곳곳을 자연과 하나되는 산책길로 조성하고, 거리 자체를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등 강남구만의 색깔을 채우는 경관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강남을 대한민국 1등 도시를 넘어 세계 일류의 국제도시로 가꾸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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