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미국 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북한의 5개 기관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일(현지시각)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로케트공업부와 조선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등이다.

재무부는 "오늘 조치는 새로운 ICBM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북한의 WMD 연구·개발 기관과 그 관련 비용을 조달해온 자회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케트공업부는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4개의 자회사는 북한 근로자의 해외 파견, 외국 기업과의 합작회사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에 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재원과 물품을 조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에 있는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

미국은 지난달 24일에도 북한 1개 기관과 개인 1명 등 5개 기관을 제재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은 역내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 권한을 사용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 최근 북한의 ICBM 시험 등을 비판하고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 국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외교를 다짐하고 있고,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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