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 유튜브 갈무리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 유튜브 갈무리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각)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러시아와 북한의 기관과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내렸다.

미국 국무부는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북한에 있는 5개 기관과 개인, 그리고 중국에 있는 1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북한이 전날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 약 16시간 만이다.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민감한 재료와 기술을 공급한 러시아와 북한,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이며, 근거 규정은 '이란, 북한 및 시리아 핵확산금지법(INKSNA)'이다.

추가 제재 대상은 북한 1개 기관과 개인 1명, 2개의 러시아 기관과 개인 1명, 1개의 중국 기관 등 이다. 북한에서는 제2자연과학원과 외교관 리성철이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군사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연구소의 집합체다.

미 국무부는 이번 제재 발표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발전을 방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성철에 대해선 "민감 품목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북한은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인 '화성-17'형을 시험발사 했다.

미 국무부가 이날 발표한 추가 제재조치에는 수출 제한과 미국 정부의 지원 제한 등이 포함되며 2년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추가 제재 발표는 모든 나라가 북한과 시리아의 무기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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