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문성근, 문소리, 한선교 등

전형적인 폴리테이너(Politaner, Politician정치가+Entertainer연예인의 합성어)라고 할 수 있는 헐리우드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방송앵커·방송인, 영화감독·영화배우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정치적 지지발언뿐 아니라 입당과 총선 출마 등 폴리테이너로서 활동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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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민노당)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정치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영화'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밀애'의 변영주 감독,'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오아시스'의 헤로인 문소리, '와이키키브라더스'에서 '사랑밖에 난 몰라'를 구성지게 부른 영화배우 오지혜가 현재 당원으로 활동중이다.

변영주 감독.◀

박찬욱 감독은 민노당 총선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바라는 소망은 하납니다.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15석을 확보하는 그것 이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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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이처럼 다른 당에 비해 두드러지는 문화예술계 인사의 활동에 대해 민노당 문화담당 이지안 부장은 “진보적인 당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코드가 맞는 것”이라며 “WTO 체제에 반대하는 '문화다양성 협약'제안과 같은 17대 총선 문화부문 공약을 이들과 함께 고민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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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우리당)도 폴리테이너 진출이 두드러진 편. 최근 문성근씨가 입당했으며, 영화 '여섯 개의 시선' '미인'의 여균동 감독은 아쉽게도 경기 고양 일산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김두수 후보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또 한국연극배우협회장 최종원 후보는 비례대표 35번, 우리당 체육특별진흥특별위원장 이만기 후보는 경남 마산시에서 출사표를 냈다. 한나라당의 경우, 탤런트 김을동(성남 수정) 후보, 방송인 출신의 한선교(경기 용인시 을) 후보, 이계진(강원 원주시) 후보가 출마한다.

▲탤런트 김을동.

조유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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