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들, 여성 사외이사 줄줄이 선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도 여성 이사를 늘리고 있다. ‘남성 이사 독식’을 막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올 하반기 시행되면서 주요 기업들도 여성 인재를 등용하는 추세다.

23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은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환경법 전문가로, 최근 화두인 ESG 경영에도 기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 디지털 전환(DX)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현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화학에서 분사한 전자 부품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은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 여미숙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한편 ㈜LG,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LG그룹은 여성 인재 등용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