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기 부동산 시장 관리 중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시스·여성신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가구 1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한시적으로 1가구 1주택자 보유세의 전반적인 부담은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건강보험료 혜택에도 영향이 없도록 하는 방향에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말했다.

홍 부총리는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1가구 1주택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납부 유예 제도를 새로이 도입해 적용할 방침"이라며 "확정안에 대해서는 법령 개정안 발의, 전산시스템 개편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에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특례세율 적용, 1가구 1주택 종부세 공제액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려 건보료 재산공제금액 확대 등 종합적인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권 교체기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교체기를 앞둔 지금 부동산시장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의 지표 흐름을 보면 가격·심리 등의 하향 안정 기조가 전반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은 그 특성상 수급 상황뿐만 아니라 유동성, 기대 심리요인 등이 얽혀 있는 복합시장"이라며 "차기 정부가 확고한 시장 안정 기반하에 국민 주거 안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3월에 사전청약, 4월에 공공 재개발 등 공급 체감도 제고를 포함한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