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나올 후보자는 어떤 사람인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는 관심지역이나 유력인물을 중심으로 지역 출마자들에 대해 연일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각 후보들의 선거본부가 마련돼 유권자들은 언제든지 후보들의 정보를 쉽게 알 수가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정보가 지역 후보로 나선 이들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일 것인가는 의문이다. 몇몇 NGO 사이트에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학력, 경력, 재산, 병역이행사항, 세금 신고사항, 여성정책까지 후보자의 정보를 다양하게 공개하고 있다.

투표 전 유권자가 들러볼 만한 NGO 총선 사이트를 소개한다.

▲ 2004 총선시민연대

www.redcard2004.net

지난 16대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왔던 총선시민연대가 17대 선거를 앞두고 '부패·반개혁 정치를 퇴출하기 위한 낙천낙선운동'과 '부정선거·돈 선거 감시 운동을 위한 전국적 공동행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전국의 총 354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뭉쳤다. 현재 유권자운동을 조직으로 벌이고 있는 최대 사이트다. 쟁점법안별 의원입장과 1, 2차 낙천대상자 명단과 사유, 발언 및 전력 등 출마예정자 정보가 상세하게 공개한다.

▲ 총선여성연대

www.womanpower.or.kr/2004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역별, 직능별 여성을 대표하는 321개의 여성단체가 모여 '17대 총선을 위한 여성연대(이하 총선여성연대)'을 꾸렸다. 이 사이트에서는 정치개혁 논의와 결정과정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단, 여성후보, 친여성 혹은 반여성 후보, 각 후보들의 여성정책을 기대하고 들를 경우, 의외로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 2004 총선물갈이국민연대

www.mulgari.com

당선운동과 낙선운동을 포함해 정보제공운동, 감시운동, 시민교육운동, 유권자 참여운동 등을 모두 물갈이운동이라 부른다. 특히 '총선물갈이국민연대'는 총선연대와 달리 당선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후보약력 및 병역, 재산신고액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물갈이국민연대 사이트 내 따로 마련된 '아줌마연대'커뮤니티는 여성유권자들의 신나는 모임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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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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