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영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서 관람 가능
친밀감‧고립부터 이민까지...다양한 주제 아울러

주한영국문화원이 영국문화원, 영국영화협회 BFI 플레어(런던 LGBTQIA+ 영화제)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성 소수자 온라인 디지털 캠페인 'Five Films For Freedom(이하 FFFF)' 단편 영화제를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영국문화원 아트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된다.

주디스 코로(Judith Corro)의 ‘버스데이 보이(Vuelta al Sol)’ ⓒBFI flare 홈페이지
주디스 코로(Judith Corro)의 ‘버스데이 보이(Vuelta al Sol)’ ⓒBFI flare 홈페이지

상영되는 영화는 총 5편이다. 특히 이번엔 BFI 플레어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해 기대를 모은다.

영국계 나이지리아인 감독 조이 가로로-악포조토(Joy Gharoro-Akpojotor)의 단편 영화 ‘사랑을 위해(For Love)’는 불법 이민자 니케치가 그녀의 성적 정체성을 직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크로아티아의 만화가 겸 애니메이션 감독 마르코 제스카(Marko Dješka)의 애니메이션 ‘내 배 안의 모든 감각(All That Sensations In My Belly)’은 트랜스 소녀 마티아의 성별 전환과 사랑에 대한 탐구를 그린다.

인도 감독 아룬 풀루라(Arun Fulura)의 영화 ‘일요일(Sunday)’은 매주 이발소를 방문하는 중년 남성의 욕망과 외로움을 고찰한다.

파나마 감독 주디스 코로(Judith Corro)의 첫 번째 영화인 ‘버스데이 보이(Vuelta al Sol)’는 부모가 트랜스 남성인 아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야기다.

중국 감독 하오 조우(Hao Zhou)는 ‘프로즌 아웃(Frozen Out)’에서 아이오와 시골과 중국 시골의 풍경을 결합해 불안, 혼란 및 자기 망명을 탐구한다.

'Five Films For Freedom' 포스터 ⓒ주한영국문화원 제공
'Five Films For Freedom' 포스터 ⓒ주한영국문화원 제공

2015년 첫 개최 이래 FFFF 온라인 단편 영화제에 소개된 영화들은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700만 번 재생됐다. 영화가 재생된 국가에는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해 처벌하거나 사형에 처하는 곳도 있었다.

브리오니 핸슨(Briony Hanson) 영국문화원 영화팀장은 FFFF 프로그램에 대해 “전 세계 성 소수자들이 기본권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가운데, #FiveFilmsForFreedom 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리가 어떻게 규정하고 어디에 있든 사랑은 인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세계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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