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회담을 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8일(미국시각) 110분 가량 화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경우 그 영향과 결과를 명확히 했다"라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단지 미국과 중국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와의 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이 입장차만 확인해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갈등 해소에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시 주석은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전면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를 비난했다.

시 주석은 또 미국과 유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동유럽으로 확대한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침입할 명분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서방이 부과한 대러 제재가 너무 가혹하고 부당하고 지적했다.

미중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입장차만 확인했고, 이에 따라 이견 해소에 실패했다고 FT는 평가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