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우려에 상승...서부텍사스유 1.67%↑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내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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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6개월만에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오른 34754.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06포인트(2.05%) 오른 13893.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다우 지수는 5.5%, S&P 500 지수는 6.1%, 나스닥 지수는 8.2% 뛰었다. 3대 지수 모두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의 반등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도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압박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1.72달러(1.67%) 오른 10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 8%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9달러(1.2%) 오른 107.9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전거래일 9% 급등에 이은 추가 상승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원유 수출길이 막혀 러시아산 공급의 대체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이란산 원유공급에 필수적인 핵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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