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선거 유세장에서 남성 A씨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가격 당해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송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A씨가 체포되는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선거 유세장에서 남성 A씨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가격 당해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송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A씨가 체포되는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선거운동을 하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70대 남성이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한 표모(70)씨를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표씨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경찰서를 나오면서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분단은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표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7일 오후 12시 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9일 표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표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진술을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해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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