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600톤 늘어...매입 시기 6월로 앞당겨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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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우리밀 비축 매입량을 지난해 보다 5600톤 늘어난 1만4000톤으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우리밀 비축 계획 물량을 지난해 8400톤보다 5600톤 늘어난 1만4000톤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품종은 밀 생산농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금강, 새금강, 조경, 백강 4개 품종이다. 매입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40kg당 3만9000원(일반 양호 등급)으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사전 품질검사 등 준비기간을 단축해 매입 시작 시기를 수확 직후인 6월로 당길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7월 말에 매입이 이뤄져 농가에서 장마 기간 중 보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산물 매입을 시범 실시한다. 지역농협과 협력해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생산한 밀을 인근 농협의 건조시설을 이용, 건조한 후 정부에서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4개 지역농협(군산 회현,부안 하서,무안 청계,의령 동부)이 참여하며, 산물수매 참여를 희망하는 생산단지는 지역농협과 협의를 통해 매입 일정과 물량을 정할 수 있다.

정부는 톤 단위로 매입해 농가에서 처리하기 곤란했던 자투리 물량도 매입할 계획이다.

비축된 밀은 공공비축제도 취지에 따라 양곡 부족 등 비상시에 대비하여 보관되며, 평시에는 국산 밀을 활용한 신수요 창출을 위해 국산 밀 이용 식품기업에 공급된다. 

정부는 국산 밀 수요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아이쿱 생협 △에스피씨(SPC) △국산밀산업협회와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고, 올해부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국산 밀 유통·제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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