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보전대책의 상징-청계천 복원사업과 시청 앞 잔디광장

서울시의 면적은 605.50㎦로 전 국토의 0.6%를 차지하지만 2000년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는 10,373,234명으로 전국의 21.7%를 차지, 1㎦ 당 17,131명이 거주하는 셈이다. 이처럼 전국에서 서울시로 인구, 경제, 문화 자원이 집중, 환경오염은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서울시의 '녹색도시' 만들기 작업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녹색도시 만들기 작업의 주요내용은 훼손된 자연환경의 회복, 지역개발과 환경보전의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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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복원될 청계천 조감도.

서울시는 2004년 환경정책 방향을 ▲쾌적한 삶을 위한 맑고 깨끗한 공기 조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환경 구축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도시 구현 ▲자연이 살아나는 푸른 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의 사전예방 기능 강화로 설정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환경친화적인 도시조성 계획의 대표적 상징으로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2005년 9월말까지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환경을 정비, 생태 서식공간을 회복하고 자연과 인간 중심의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을 창출해 '21세기 문화·환경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취지다. 2003년 7월 1일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 공사 착수로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은 2003년 9월에 상수도, 분류하수관로 이설 착수, 같은 해 10월 양안도로 조성공사 및 교량공사 착수, 12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청계천 복원을 통해 기존의 노후된 고가·복개 구조물의 안전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악화된 도시환경을 개선해 환경친화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멸실된 역사·문화 유적을 복원해 서울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회복하며 장기적으로 낙후지역을 개발, 강남·강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광화문을 시작으로 남대문을 거쳐 서울역까지 거리 재정비 사업 또한 환경친화적인 푸른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진행되는 작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청 앞 잔디광장이 조성되고 있다. 4월까지 4,408평의 시청 앞 광장을 타원형의 잔디광장으로 가꿔 보행 위주의 개방된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청 앞 잔디광장은 서울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행사시 축제의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꾸민다.

임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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