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82대, 차량 300여대 등 투입

울진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8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대에서 헬기가 산불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울진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8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대에서 헬기가 산불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북 울진 산불 발생 7일째를 맞은 10일 산림당국은 헬기 82대와 인력 4천명 가까이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금강송 군락이 있는 소광리 일대를 중심으로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은 군부대·소방 등 헬기 82대와 산불진화차·소방차 등 차량 300여대를 투입한다.  특수진화대원과 군인 등 진화인력도 3900여명이 동원된다.

주불진화가 완료된 강릉·동해와 영월에도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이어간다.

울진에서 불이 옮겨 붙은 삼척 산불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불이 더 번지면서 80% 에 달했던 진화율은 전날 저녁 65%까지 낮아졌다.

바람을 타고 불이 계속 내륙으로 확산될 경우 산을 넘어 태백시와 경북 봉화 등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이들 지역에는 땅속 곳곳에 작은 불씨가 숨어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산림당국은 인력 1300여명을 투입해 임도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작업을 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의 산불영향구역은 1만9080㏊에 이른다. 주택 292채를 비롯한 창고·비닐하우스 등 455곳이 불에 탔다.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146명 중 90여명은 전날 덕구온천리조트로 거처를 옮겼다. 나머지는 체육센터에 그대로 머물거나 마을회관·친인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