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 대연동 남구청,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 대연동 남구청,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선 후보들이 3·8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3·8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한다”며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썼다. 이 후보는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며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짧게 쓴 메시지를 올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어느새 백래시는 대선 주자의 공약까지 점령하고, 여성혐오가 담긴 부당한 주장도 생각해볼 거리로 공유하게 했다”며 “저 심상정이 여성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MB 인수위의 여가부 폐지를 저지했었지만, 다시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가 등장했다”고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저 심상정의 생애 역시 페미니즘이었다. 제가 선택해온 길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며 “심상정이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성평등의 길을 응원해달라. 더 굳세게 더 당당하게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성평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뚫어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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