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발표
OECD 29개국 중 최하위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22 유리천장지수. 사진=이코노미스트 캡쳐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22 유리천장지수. 사진=이코노미스트 캡쳐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Glass-ceiling Index)’에서 한국이 10년 연속 최하위 기록을 세웠다.

유리천장지수(The glass-ceiling index)는 성별 임금격차,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육아휴직, 육아비용, 교육 성취도, 중간 관리직 비율,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 10개 항목에 대해 평가해 산출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여성이 일하는 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총 20점대(100점 만점)를 받아 조사대상 29개국 가운데 29위에 머물렀다. 2013년 지수 집계 이래 10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터키(27위)나 일본(28위)보다도 낮은 순위다. 상위권은 스웨덴(1위), 아이슬란드(2위), 핀란드(3위), 노르웨이(4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프랑스는 7위, 캐나다 10위, 독일 18위, 미국 2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성별임금격차 29위,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29위, 관리직 여성 비율 28위, 여성 노동 참여율 28위, 여성 국회의원 비율 26위 등 대다수 부문에서 하위권이었다.

특히 성별임금격차 부문에서 한국은 31.5%로 OECD 평균인 13.5%에 비해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28위인 일본(23.5%)과 27위 이스라엘(22.7%)와도 큰 차이가 났다.

여성 중간관리자 비율 역시 한국은 15.6%로, OECD 평균인 31.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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