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15개 업종 대기업 150개 조사 결과
2020년 남성직원 평균 연봉 7970만원...여성 54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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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제공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의 비율은 네 명 중 한 명꼴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남성의 6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15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은 83만109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은 19만9672명으로 전체의 24% 였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했으며 미등기임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0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7970만원이었다. 여성 직원은 5420만원으로 남성의 68%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여직원 연봉이 8000만 원 이상 되는 곳은 8곳이었다. 150개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여성직원 연봉이 977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투자증권(9752만원), 미래에셋증권(9219만원), 네이버(9113만원) 순으로 여성직원 평균 급여가 9000만원을 넘었다. 그 다음으로 메리츠증권(8832만원), SK텔레콤(8600만원), 삼성SDS(8300만원), 삼성생명(8100만원) 순이었다. 

15개 업종 중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평균 연봉이 높은 경우는 없었다. 남성 직원과의 임금격차는 섬유 업종이 86.6%로 가장 적었고, 건설 업종이 57.4%로 가장 컸다.

업종별 여성 직원 비율은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 포함된 유통 업종이 53.9%로, 15개 업종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이어 금융업(49.2%), 식품업(43.5%), 운수업(34.1%), 섬유업(32.5%) 등의 순으로 여성 직원 비율이 높았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철강 업종으로 철강 업종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직원 4만1207명 중 여성은 1952명으로, 4.7%에 머물렀다.

자동차 업종의 여직원 비율은 5.5%로 두 번째로 낮았고, 기계업(6.1%), 건설업(11.2%), 가스업(12.7%), 전기업(16.9%)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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