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19% 상승... 공업제품 물가상승 이끌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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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1월보다 0.6% 올랐고 지난해 2월보다는 3.7%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2% 상승한 이후 5개월째 3%대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5.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19.4%, 가공식품이 5.4% 각각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휘발유(16.5%), 경유(21.0%), 등유(31.2%), 자동차용LPG(23.8%) 등의 상승 폭이 컸고, 국제곡물가격 오름세로 빵(8.5%) 가격도 뛰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4.3%)가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외식가격 상승률은 6.2%로 2008년 12월(6.4%) 이후 13년2개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1%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2.9%, 1.1%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상승률이 1.6%로 전달(6.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높았던 물가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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