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에 투표한다 : 내가 바라는 대선 공약 쓰기'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성평등에 투표한다. 내가 바라는 대선 공약쓰기 ⓒ대구경북여성대회조직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8차 대구경북여성대회가 3일 (구)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8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연)이 주관했다.

‘성평등에 투표한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구경북여성대회에서는 주권자로서 이번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 투표로서 성평등이 실현되는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것을 선언했다.

김예민 대경여연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남은주 대경여연 상임대표가 여는 발언, 서승엽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함께하는 발언, 김정희 대경여연 공동대표가 성평등 걸림돌 발표, 정현정 대구여성노동자회장과 장은희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여성선언문을 발표했다.

시민행사로 장미꽃과 빵나눔, 투표 퍼포먼스 ‘성평등에 투표한다’, 3시 STOP 프로그램 ‘차별에 균열을, 노동에 성평등을! 여성노동자도 주권자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3.8 세계여성의날’기념 제28차 대구경북여성대회 ⓒ대구경북여성대회조직위
3일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8차 대구경북여성대회가 열렸다. ⓒ대구경북여성대회조직위

올해 ‘성평등 걸림돌’에는 대구고등법원 제2형사부가 선정됐다. 

김정희 대경여연 공동대표는 “조직위는 2021년 한 해 동안 성평등 사회 조성에 이바지한 성평등 디딤돌, 낮은 젠더 인식과 성차별적 언행으로 성평등 사회 발전을 저해한 성평등 걸림돌을 선정하기 위해 2월 28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걸림돌 선정 이유에 대해 “사회복지법인 우리공동체 산하 장애인공동시설인 ‘우리집’의 시설장이 이용자인 지적장애인을 성추행했고 이를 목격한 종사자가 이를 고발해 1심에서 3년형을 받았다. 그러나 가해자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했다"면서 "대구고등법원 제2형사부에서 2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발육상태를 묻는 등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발언을 서슴치 않았으며 장애인식에 있어서도 무지한 수준을 드러내는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3월 8일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포항여성회는 3월 8일 포항 철길숲 일대에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시민사회 논평 발표 등 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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