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
대선 후보 4인에 '위안부' 유엔 회부 질의
심상정, 긍정적 답변
이재명·안철수, 원론적 입장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 해결 촉구 결의안'을 들어보이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요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 해결 촉구 결의안'을 들어보이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요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에 회부하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에 대해, 주요 대선 후보들이 입장을 내놨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 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대표 이용수, 이하 ICJ 추진위)는 지난달 15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유엔 고문방지협약(CAT) 절차를 통한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질의를 전달하고 답변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ICJ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를 대표로 하고 있는 단체다.

단체는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순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ICJ 추진위가 각 후보들에게 전달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2021년 10월 26일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안하시고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1928년생), 이옥선(1930년생), 박필근 할머니께서 찬성ㆍ지지를 표명하신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 해결을 위한 고문방지협약(CAT) 제 21조 또는 제 30조에 따른 국가 간 절차 회부 제안을 이행하시겠습니까?

2. 회부 의사가 있다면 취임 100일 이내에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해 주시겠습니까?

이에 심상정 후보는 고문방지 협약의 국가간 절차에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임 100일 이내에 모든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외교적 노력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강구하겠으며 하루 빨리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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