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이나 공방에 하락... 나스닥, 닷새째 내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간 공방전이 격화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26포인트(1.84%) 내린 4225.5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03포인트(2.57%) 내린 1만3037.49로 마감햇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하락했고, 에너지 업종만 1.1% 상승했다. 임의 소비재와 기술 업종은 각각 3%, 2% 내렸다.

주요 러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러시아 ETF'는 이날 9.3% 하락했다.

델타항공, 테슬라 주가는 각각 4.08%, 7% 하락했다. 아마존은 3.58%, 애플은 2.59% 떨어졌다.

우크라이나가 비상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미국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는 등 서방과 러시아의 공방이 심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96.8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