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픽션부문 수상
이수지 작가가 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은 출품작 중 창의성과 예술성은 물론 내용, 편집에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작 『여름이 온다』는 이 작가 특유의 경쾌하고 아름다운 드로잉과 비발디 ‘사계’ 중 ‘여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148쪽에 이르는 방대한 그림책으로, 여름날 물놀이의 즐거움을 표현한 그림과 격정적인 오케스트라 연주가 만나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 속 QR코드를 이용해 음악을 바로 들으면서 책을 볼 수 있다.
이 작가는 지난해에도 『우로마』(책읽는곰·차오원쉬엔 글, 이수지 그림)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볼로냐 라가치상 시상식과 안데르센상 수상자 발표는 3월 2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이뤄진다.
이 작가는 『토끼들의 복수』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 테이트모던의 아티스트 북 콜렉션에 소장됐고, 『동물원』은 미국 영어 교사 협회 우수 그림책에 선정됐으며 대만, 중국, 스페인에도 출간됐다. 이외에도 한국출판문화상,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선정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