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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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직전 최고가보다 같거나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최고가 거래 건수는 3397건으로 지난헤 1월 1만2766건의 4분의 1로 줄었다.

최고가 거래란 직전 신고가보다 크거나 같은 가격에 매매된 사례를 말한다.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 '하락 거래' 매물은 제외한다.

서울의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1월 2870건에서 올해 1월 349건으로 줄었다. 2월 21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매물은 43건에 그쳤다.

1월 최고가 거래는 경기도가 7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두번쩨 부산이 264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국 모든 지역이 아파트 최고가 거래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1월 최고가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로 4971건 이었고, 서울은 2870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천이 928건, 부산 656건 등이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 랩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런 분위기가 시작됐다"며 "금리 인상과 1월부터 본격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가격 고점에 대한 피로감에 새 정부 정책의 변화 가능성까지 겹치며 거래가 급격하게 줄고 고점 거래도 감소하는 현상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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