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보고 꿈 키웠다…유영 6위·김예림 9위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8)·김예림(19) 선수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각각 6·9위로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8)·김예림(19) 선수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각각 6·9위로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8·수리고)·김예림(19·수리고) 선수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각각 6·9위로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한국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출전 선수 2명이 모두 TOP 10 안에 든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같이 기록했다.

이날 유영은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으로 총 142.75점을 받았다. 쇼트와 프리 합계 213.09점으로 최종 6위에 올랐다. 그는 개인 최고점(223.23점)에는 못 미쳤으나, 김연아(2010년 대회 228.56점·2014년 대회 219.11점) 이후 최고점이다.

유영은 “제 오늘 무대에서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점수와 순위 상관없이 그냥 오늘 제 연기에 만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피겨장군’으로 불리는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61점, 예술점수 66.24점으로 총점 134.85점을 얻었다. 그는 쇼트와 프리 합계 202.63점을 기록해 최종 9위를 기록했다.

김예림은 “모든 요소가 거의 다 깔끔했다고 느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조금 제 기대에는 못 미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핑 양성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발리예바는 점프에서 수차례 넘어져 쇼트와 프리 합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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