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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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통합재정수지가 30조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2월호'에 따르면 정부의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는 2021년 연간 30조원대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통합재정수지는 중앙정부의 순수입에서 순지출을 뺀 수치다. 

지난해 총수입은 570조원, 총지출은 600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2차 추경 기준 90조3천억원의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전망했지만, 부동산 세수 급증으로 국세가 당초 예상보다 61조원 더 걷히면서 적자 규모는 그보다는 줄었다. 

지난해 연간 총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세수입은 344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6천억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109.5%였다. 

양도소득세·상속증여세·종합부동산세·증권거래세 등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세수가 급증했고, 법인세도 늘면서 본예산(282조8174억원) 보다 61조2608억원(21.6%) 증가했다. 과태료 등 세외수입은 30조원, 기금수입은 196조원으로 추산됐다.

연간 총지출은 코로나 극복 피해지원, 방역대응, 경기 뒷받침 등으로 전년 대비 50조원 늘어난 600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12조원, 2020년 -71조2천억원에 이어 2021년 -30조원대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보다 40조원 이상 줄었다.

기재부는 지난해 코로나방역조치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강화 등 재정확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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