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영·캐시 CWIK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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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정기모임을 갖는 'CWIK(Career Women In Korea)'. 지난 10일 정회원과 신입회원, 외국인과 내국인 등이 어우러져 자칫 어색하기 쉬운 모임 분위기를 회원들의 요구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끌어 간 회장 강소영(사진 오른쪽·부산방송 서울지국장)씨. 언론사 경력 8년의 강씨는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에 CWIK는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알고 보니 언론사 대선배격인 CNN 손지애씨, 스텔라 김(Stella Kim)이 모임에 참여했어요. 제가 존경하는 멘토 허금주(교보증권 베이징 지사장)씨를 만났구요. 저는 리더십과 다양한 여성인맥을 얻었습니다.”

1989년 당시 타임즈 한국 특파원 스텔라 김(현 앨빈 토플러 재단 한국 지사장)과 인터콘티넨탈 호텔 한태숙 부장, 미국 대사관 소속 여성들이 중심이 된 CWIK는 단순한 정보교환과 친목도모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여성들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된 것. 현재 회원 수는 200명 정도로, 5월 개최될 세계여성지도자대회 참여와 자체 내 멘토링 프로그램, 여고방문 프로그램, 점심 워크숍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강씨는 올해 보다 적극적인 언론 홍보를 통해 “CWIK을 브랜드화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를 들어 CWIK이 추천한 여성은 업체에서 신원조회 없이 바로 채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시행안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강씨는 현재 삼성전자 브랜드전력그룹 글로벌마케팅실 부장인 캐티 콜(Cathy Cole·사진 왼쪽)과 공동회장체제로 CWIK를 맡고 있다. 그는“CWIK야말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이사진 구성으로 글로벌 리더십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실용적 네트워크”라며 후배들의 적극적 참여를 권유했다.

감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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