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급감 기저효과...11개월째 취업자 증가
모든 연령층 고용률 상승...실업률 4.1%

2022년 1월 고용동향 ⓒ통계청
2022년 1월 고용동향 ⓒ통계청

1월 취업자가 100만명 넘게 늘면서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12월보다(계절조정)는 6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 수(-98만2000명)가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취업자 수는 작년 3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11.8%), 숙박및음식점업(12만 8000명, 6.5%), 운수및창고업(12만 1000명, 7.8%)은 증가했다.

도매및소매업(-5만6000명, -1.6%),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1000명, -1.9%), 금융및보험업(-1만 5000명, -1.9%)은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1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4000명 각각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1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은 45.7%로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0%로 지난해 1월보다 3.5%포인트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47만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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