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명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시간 백화점 앞에서 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시간 백화점 앞에서 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가 제품인 이른바 ‘명품’ 판매량이 23%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엘페이와 엘포인트 운영사인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 분석 결과, 2020~2021년 명품 판매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2019년보다 23.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명품 판매량 증가율은 20대가 7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62.8%), 30대(54.8%), 60대 이상(41.3%), 40대(19.2%) 순이었다.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 ⓒ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라임 명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 ⓒ롯데멤버스

명품을 구매하는 주요 채널은 백화점이 가장 많았다.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명품 구매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2.6%가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어 프리미엄 아울렛(18.3%), 브랜드 매장(13.3%), 명품 전문 플랫폼(12.2%), 면세점(11.1%), 온라인 종합몰(10.8%), 포털 쇼핑 페이지(9.5%), 해외직구 사이트(8.8%), 편집매장(7.2%), 브랜드 온라인몰(7.1%) 순이었다. 

2019년 설문조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명품 전문 플랫폼은 4위에 올라 온라인 명품시장의 성장세를 드러냈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컸던 면세점 응답률은 5.7%p 하락했다.

명품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속성으로는 디자인을 꼽았다. 다만 2019년 조사 때보다 응답률이 12.5%p 줄었다. 대신 브랜드 대중성, 소장가치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각각 4.8%p, 4.7%p 증가했고, 중고 판매가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3.3%p 늘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복소비가 늘고, MZ세대 플렉스 트렌드 등 영향으로 명품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2030세대뿐 아니라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의 명품 소비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구매 채널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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