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장 10주째 '팔자 우위'

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1년8개월만에 하락했으며 전국의 아파트 시장에서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흐름이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월 첫째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와 강남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강서구는 0.1% 하락했고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2% 내렸다.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개월만 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하면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수도권(-0.02%→-0.02%) 역시 내림폭이 같았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0.01% 올라 전주의 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1%→-0.01%)는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8개도(0.04%→0.04%)의 상승폭도 같았다., 세종(-0.13%→-0.10%))은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팔자’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8로 2주 연속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첫 주부터 10주 연속으로 기준선(100) 아래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분석 등을 통해 수요·공급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 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뜻한다.

경기(91.6→91.7)가 조금 올랐으며 인천(97.4→97.2)은 조금 내렸다.서울(88.7)을 비롯한 수도권(91.4)은 하락세를 멈추고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강원(100.8), 전북(101.5) 등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위에 있거나 대전(94.9), 울산(91.1), 세종(88.5) 등 전주보다 소폭 오른 지역도 일부 있었지만, 전체 수치는 95.9로 전주(96.0)보다 조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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