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젠더'와 '생태'로 큐레이팅한 소설& 시
문학을 통해 들여다 본 코로나19 한국사회

해시태그 문학선 세트 - 전4권 #젠더 #생태 (이혜원, 우찬제, 김지은,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사
해시태그 문학선 세트 - 전4권 #젠더 #생태 (이혜원, 우찬제, 김지은,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사

 

해시태그 문학선 세트-전4권 #젠더 #생태

문학은 시대를 반영한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가였던 뷔퐁은 '문학은 사회의 거울'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삶을 형상화한 문학엔 창작 당시 이념과 사회상이 녹아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학 감상에서 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2021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무엇인가. 문학과지성사는 '젠더'와 '생태'를 꼽았다. 문학과지성사가 펴낸 북 큐레이션 시리즈 <해시태그 문학선>은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주제어를 선정해 이와 연관된 문학작품을 선별해 묶어낸 엔솔러지다. ‘젠더’와 ‘생태’라는 주제어를 각각 ‘소설’과 ‘시’로 엮었다. 작품 말미에 문학평론가의 해설과 질문을 더해 독자가 작품을 한층 더 깊게 즐기고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학 감상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통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한국 사회를 뒤흔든 주제어 ‘젠더’와 코로나19 재난으로 다시금 중요성을 확인한 ‘생태’라는 주제의 문학을 통해 문학의 언어와 동시대의 사회가 얼마나 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김애란, 한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시인의 작품 수록.

이혜원, 우찬제, 김지은,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5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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