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고 반영 4분기 실적 악화...영업익 75%↓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로 위기를 맞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 이익이 모두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3조3693억원으로 8.2% 줄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3.6% 감소한 3304억원, 당기순이익은 6.5% 줄어든 205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달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발생한 손실 규모가 4분기 영업외 손실비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8594억원에 비해 16.6%, 전년 같은 기간 8942억원 보다 12.1% 증가했다. 다만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영업외 손실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664억원 대비 38.6%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684억원 보다 75.8% 급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직 원인 규명과 정밀구조안전진단 등이 진행되기 전인 상황에서 손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현재 상황에서 해당 동에 대한 추정 손실 규모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부 및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와 정밀 구조 안전 진단 결과를 반영하고, 입주 예정자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진행 과정에 따라 변경되는 금액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