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행복한 책 읽기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 정체성 탐구부터 성공전략서, 웰빙 노하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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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봄 볕 아래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는 여대생.

책을 통한 자아 여행은 삶의 가치관과 전략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해준다.

<사진·민원기 기자>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에이브러험 링컨.

어느 날 책에 빠져든 그의 모습을 보고 한 친구가

“책이란 읽으면 금방 잊어버릴텐데 왜 계속 읽고 있나”라고 물었다. 링컨은 대답했다. “자네는 왜 매일 구두를 닦나?

한 번 나갔다 오면 금방 더러워질텐데”라고.

임종시 <일리어드와 오딧세이>를 배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는

알렉산더 대왕, 그의 길을 후세에 그대로 모방한 나폴레옹 등

역사적으로 엄청난 독서광이라 불릴만한 위인들의 에피소드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영적 유익과 즐거움을 위해 독서는

일상에서 쉼 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은 세세히 설명이 필요 없는

진실이다. 독서를 평생 지속해야 하는 이유 역시.

변신의 욕망이 꿈틀대는 봄이 우리 곁에 자리잡았다.

무엇인가 새로워지고 싶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감연히 도전하고 싶은 이들은 어디서 그 길을 지혜롭게 찾을 수 있을까. 가장 상식적으로 떠오르는 답 중 하나는 '책 읽기'일 것이다.

이번 호 특집은 이 책 읽기, 그것도 여성들의 책 읽기에 집중해 꾸며보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대체적인 독서 성향, 애호하는 작가, 독서모임 등부터 자아를 재발견하는 데 힘을 주는 여성주의 책들, 여성으로 승부하고 성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략과 역할모델, 리더십에 단초를 제공하는 실용서, 그리고 요즘 붐을 이루고 있는 화두 웰빙을 고민하고 모색해보는 책 등을 소개한다.

활자의 시대는 가고 영상의 시대가 한창이라지만 '책'은 우리에게 한편으론 고전적이면서도 여전히 강력한 그 무엇이다. 때론 시시각각 시류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그래서 책에서 위안의 체험을 한 한 여성(미치코 일본 황후)은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어떤 삶에도 슬픔은 있게 마련입니다. 제가 제 나름의 작은 슬픔 가운데서도 책 속에서 기쁨을 찾은 것은 은총이었습니다”라고. 또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는 “전세계의 모든 영부인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입니다”라고까지 힘주어 말한다.

책을 통해 때론 현실의 전복을, 때론 현실의 변혁을 꿈꾸면서 여유와 쾌락도 획득하는 노하우를 고민해보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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