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활성화 큰 기여

─ 김화복 대한배구협회 강화위원·한국관광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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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에서 82년까지 국가대표 배구선수로 활약한 김화복씨는 은퇴 후 이화여대 체육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관광대학에서 교양체육을 가르친다.

선수생활 이후 경력은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단 코치, 대학강사, 국내외체육지도자강습회 강사, TV의 배구해설위원 등으로 꾸준히 체육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97년 새정치국민회의 문화특위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와 관계를 맺었으며 99년부터는 국민생활체육배구연합회 총무이사를 맡아 왔다.

“이번 4·15 총선에서는 분당갑 열린우리당 허운나 후보를 돕고 있으며 여성체육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가대표선수였던 엘리트체육을 모델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본사에서 주최하는 마라톤에도 가족과 이웃들,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까지 함께 참여하겠다”며 체육인으로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지방 여성정책 내실화 노력

─ 박현숙 여성부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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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부터 여성부 총무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현숙씨는 1975년 9월 지방에서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28년 6개월 공직자로 근무하고 있다. 20년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해 1995년 개관하는 군포시 여성회관장으로 1년여 근무를 하고 1996년 8월 부처교류로 정무(제2)장관실로 지방에서 중앙부처로 자리를 옮기는 계기로 “제2의 공무원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으며 여성정책에 대한 눈을 뜨게 되었다”고 전한다.

여성특별위원회 정책담당관실 등에서 근무, 신설된 여성부에서 2001년 3월 서기관 승진 후 총무과, 2002년 3월 정책총괄과장으로서 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 수립, 여성발전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지방에서도 피부에 와 닿는 여성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중국어를 열심히 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넓게 눈을 뜨고 싶다”는 그는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의 모범이자 여성공무원의 리더다.

'내 아이 돌보듯' 정성 쏟아

─ 이현숙 화정어린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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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씨는 30여 년 동안 공무원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에 퇴직하고 평소 좋아하던 어린이를 위한 광주 화정어린이집 원장직을 선택하게 되었다. 공무원 시절 구청에서 사회복지과장직을 3년 정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보육 정책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 이를 어린이집 운영에 접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6개 반, 원아 130명을 이끌고 있는 그는 차세대 일꾼으로 성장할 아동의 기초를 올바르게 다듬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을 뿌듯해한다. 인스턴트 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등을 이용해 어린이 간식을 준비하는 등 어린이 건강에 신경을 쓰고 인성교육에도 힘쓴다. 어린이들에게 일기쓰기를 권장해 일기를 통한 성찰의 과정을 갖도록 한다. 그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타인을 위해 더불어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어린이집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살아있는 미술관 탈바꿈

─ 박선주 영은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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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평의원인 박선주씨는 영은미술관 관장이다. 영은미술관은 현대미술전시관이자 국내 초유 창작 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 시설로 참여계층을 개방하고 문화를 선도하며 문화촉매 공간을 지향하는 종합미술문화단지다. 2000년에 시작된 '경안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은 국내외 작가들에게 최적의 창작여건을 제공해 실험적이며 창조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이준영 이사장의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뒤이어 미술관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깨끗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위해 화장실과 안내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그는 섬세하며 유연한 성향이다.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박관장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기획을 배우며 문화활성화를 위해 한 걸음씩 나간다. “힘들고 지칠 때 이경성 관장의 성원과 이준영 이사장의 열정을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공계 후배 사회진출 도와

─ 박세문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환경기술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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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주) 원자력환경기술원 박세문 선임연구원은 (사)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부사장이며, 여성과학기술인총연합회 이사로 활동한다.

불문학을 지망한 그는 개발도상국으로서 전문과학인의 수요가 많았던 당시 과학도에 대한 매력과 비전을 갖고 고려대 지질학과를 선택했으며, 졸업 후 런던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13진법을 생활지침으로 삼아 하나씩 실천하려 노력한다”며 “고정관념 탈피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알고자 여행을 즐기며 여유와 열정을 지닌 한비야씨와 세종대왕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현재 여성의 이공계 활동이 어려우나 여성의 감성과 장점을 살려 진출하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리더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나 후배 양성에 시간을 할애하여 여성인력 활용 확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찰수사 민원 전담 해결사

─ 윤성혜 서울 노원청문감사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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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혜씨는 경찰관서에서 수사 중 민원인이 불이익을 당했을 경우 여기에 대한 조사를 전담해 민원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서울노원청문감사관 과장이다.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하고 4년간 학습된 여러 분야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90년 경찰학교에 입문했다. 외사업무를 희망하는 그는 “경찰업무는 선진국 경찰과의 교류가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수사나 정보 분야에서 전문 기량을 닦아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의 당당한 자신감의 대표주자인 영국의 대처 수상을 존경하는 그는 후배들에게 “경찰은 전문직으로 투철한 국가관과 자부심만 있다면 충분히 자기만족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다”라고 독려했다. 더불어 “경찰인 며느리의 발전과 성공을 누구보다 적극 성원해 주는 시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1만인 리더팀 최용숙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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