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핵 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면서 북한에 아무런 전제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3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완전히 적절하고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30일 IR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날 북한 노동신문이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검수사격에 대해 "생산장비되고 있는 무기체계를 선택검열하고 전반적인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장비'라는 말은 '화성-12형'이 실전 배치에 가깝게 상용화된 무기체계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당국자의 언급은 북한이 IRBM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 조치인 ‘모라토리엄’을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이어 이번에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IRBM 이상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발사는 2017년 이후 북한이 하지 않아떤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데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