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해 폭파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해 폭파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이 관리되고 있으며 순찰도 이뤄지고 있지만 새로운 입구를 굴착하거나 기반시설을 재구축하는 등의 재가동 조짐은 없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가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2일 촬영된 상업 인공위성 영상에 지하 핵실험 동굴의 북쪽 및 서쪽 입구 주위에서 순찰 또는 방사능 측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와 다리는 지난 2018년 5월 폭파로 잔해가 덮고 있어 도보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지난해 비바람으로 도로상태가 더 나빠지자 일부 지역을 사람이 지날 수 있도록 복구하는 등 곳곳이 보수됐다.

2018년 5월의 폭파로 핵실험 동굴이 얼마나 파괴됐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가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동굴 진입로를 굴착하거나 기반시설을 재건설하는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았다.

주 관리시설 건물의 지붕에 있는 눈이 녹아 있는 것은 이 건물이 사용중임을 보여준다. 남쪽의 관리 건물 앞마당 눈이 치워진 것도 이곳이 사용중임을 보여준다. 보안 초소와 통제센터로 이어지는 접근로의 눈도 치워져 있으며 바퀴자국도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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