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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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1년8개월 만에 하락했으며 아파트 수급도 11주째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떨어지며 1년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셋째주 0.01%에서 넷째주 0.00%로 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방은 0.03%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는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고 8개도는 0.06%에서 0.07%를 기록해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시는 -0.22%에서 -0.19%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아파트 수급도 11주째 팔자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수급지수는 89.3으로 전주의 91.2보다 1.9포인트 낮아지며 11주째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수급지수는 100을 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이하이면 사려는 사람이 많음을 나타낸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이 87.2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의 서북권은 87.9, 노원·도봉·강북·성북권 등이 있는 동북권은 88.2 등의 순이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도 매수세 위축으로 89.3을 기록하며 2020년 6월 첫주(87.7) 이후 처음 90 이하로 떨어졌다.

경기(92.2)와 인천(99.2)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수도권 전체 지수도 92.2를 나타내 2019년 9월 중순(91.3)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수급지수 역시 93.0, 전국은 94.4로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세 시장도 전세 수요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많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3.1에서 이번주 91.8로 떨어졌고, 이중 도심권(89.9)은 90 이하로 내려왔다.

수도권은 93.1, 전국은 96.7이다.

지방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9.9에서 금주 100.0으로 기준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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