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2조4103억원...전년 대비 147.6%↑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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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 보다 34.8% 늘어났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이전 매출인 2018년의 40조4450억원을 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으로 147.6% 증가했다. 이 역시  2018년(20조8437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9조6162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정보통신(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2조3천766억원, 영업이익 4조2천1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 환경에 대해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보다 30% 이상 오른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고, 기존에 1천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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