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로비에 열대우림이...미술 전시로 국가기관 품격 높인다
국회 로비에 열대우림이...미술 전시로 국가기관 품격 높인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01.24 10:03
  • 수정 2022-01-2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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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 시행
국가기관 등에 미술품 전시 지원...국회에 첫 설치
국회 본관 1층 로비에 걸린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회 본관 1층 로비에 걸린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회 본관 1층 로비에 짙푸른 열대우림이 펼쳐졌다. 김보희 작가의 작품 ‘투워즈(Towards)’.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이 새로 시행하는 ‘정부미술은행 맞춤형 작품 구입제도’의 하나로 설치됐다. 미술품을 희망하는 국가기관과 장소에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적절한 작품을 전시하는 제도다.

김 작가의 ‘Towards’ 시리즈는 원형의 자연으로서 동식물이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를 구현, 자연이 지닌 시간의 순환성과 불변의 진리로서 인간에게 주어진 생의 주기를 화폭에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문체부와 정부미술은행은 “국회 로비라는 대중적 공간의 특성을 감안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춰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고 생태와 자연, 풍경을 소재로 밝은 느낌을 주는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정부 각 기관이 소유한 미술품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술문화 대중화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정부미술은행(www.artbank.go.kr)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미술은행과는 다른 기관이다. 정부미술은행은 공모와 추천을 통해 구입한 작품, 정부 소유 작품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작품 등 총 2500여 점을 소장, 관리하고 있다. 미술품 대부와 전시, 훼손 작품 복원 업무도 수행한다.

문체부와 정부미술은행은 앞으로도 국가기관의 중요 장소에 품격있는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입하고 소장 정부미술품을 대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맞춤형 작품 구입 제도 수요를 조사한다. 공간을 꾸미기 위한 작품 대여 신청도 상시 접수한다(02-3701-9869).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이 2005년부터 운영 중인 미술은행은 정부미술은행과 달리 공공기관, 비영리기관 등에도 소장품을 대여한다. 비영리 목적의 행사에도 사회공헌을 위한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11월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외국 귀빈 영접 공간에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해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미술은행 작품 대여 신청도 상시 접수하고 있다(02-3701-9656).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정부미술은행이 예술성 높은 작품을 수집하기 위해 작품을 구입해 왔다면 이번 제도는 국가기관과 공간은 물론 미술품을 향유할 사람들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미술품을 활용해 한국미술을 널리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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