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동시 연대 집회·600인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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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 신혜수)의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3월 17일로 600회를 맞는다. 이번 600차 정기 수요시위는 '끈기 있게 전쟁 반대, 멈추지 않는 평화 울림'을 주제로 17일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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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운동가 600인과 네티즌 600인의 공동선언문이 발표되고 13년 수요시위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 각지의 대학과 여성단체는 물론 일본, 대만, 필리핀, 미국, 독일, 벨기에 등 세계 곳곳의 연대단체들이 동시에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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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시위는 지난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일본과 우리 정부의 무관심 속에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13년 동안 지속돼 왔다.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만도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포함해 3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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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로 대변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 회복을 위한 13년간의 운동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다.

1993년 세계인권대회 결의문에 위안부 문제가 포함됐고, 98년 유엔 인권소위원회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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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선 일본 국왕 히로히토를 '가해자'로 규정하는 판결을 내렸으며, 지난해 7월에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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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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