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 구직자가 취업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 구직자가 취업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일자리를 원하지만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 단념자는 6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3000명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지만 적당한 일거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거나 교육·경험·나이 등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구직 활동을 쉬고 있는 사람이다. 일이 주어지면 시작할 수 있고, 지난 1년 내 구직 활동을 한 경험도 있지만 지난 4주간은 이같은 노동 시장적인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2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11만8000명)보다 1만명 증가했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019년(-1만3000명), 2020년(-2만3000명)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0대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6만7000명, 30대는 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초장기 실업자도 1만3000명으로 전년(7000명)보다 6000명 늘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3만7000명, 실업률은 3.7%로 2020년보다 각각 6.4%와 0.3%p 하락했지만 장기실업자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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