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귀금속도매상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수형 기자
사람 없이 한산한 서울 종로구 귀금속도매상가 ⓒ홍수형 기자

서울 종로 3가 귀금속도매상가는 설을 앞둔 20일에도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귀금속 유통의 중심인 종로 3가 귀금속 도매상가 거리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돌잔치와 결혼식 등 행사가 줄면서 귀금속 수요가 급감하면서 고객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한 귀금속 도매상가 상인은 "연말도 겨우 버텼는데 올해도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 백화점의 해외 명품 주얼리 매장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오픈 시간부터 대기표를 뽑고 몇 시간씩 기다려야 겨우 입장할 수 있을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욱 심해진 소비 양극화가 귀금속 시장까지 뻗치며 시중 귀금속 도매상가 상인들은 안타까움과 불안에 떨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