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및 다세대 주택들이 날씨로 인해 흐리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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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규 계약으로 주택을 임차한 경우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주거면적은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의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임대차 거래 건수는 13만6184건으로 조사됐다.

갱신 거래가 3만7226건(재계약, 갱신청구권 사용 포함), 신규 거래가 9만8958건이다.

갱신 계약 가운데 월세는 8152건으로 전세 2만9074건의 3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규 계약 총 9만8958건 중 월세 계약비중은 4만7973건으로 48.5%를 차지했다. 갱신 계약의 월세 비중(21.9%)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6~11월까지 서울에서 임대차 거래된 주택면적의 평균은 54.6㎡(전용면적, 단독·다가구는 계약면적 기준)로 조사됐다.

특히 거래 유형별로 주택면적 평균은 갱신 65.7㎡, 신규 50.4㎡이며, 모든 주택 유형에서 갱신 계약된 주택면적의 평균이 신규 거래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 임차보증금 수준이 높아지고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신규 임차인들이 주거면적을 줄여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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