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 82조원에 인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형 게임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계 3위의 게임회사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현지시각)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2022년 7월1일부터 2023년 6월30일에 걸쳐 마무리된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한 미국 게임사다. 

MS는 이번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모바일과 PC·콘솔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메타버스 사업에서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블리자드를 인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MS는 1주당 95달러에 블리자드 주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 인수 발표 직전의 주가보다 약 45% 높은 수준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블리자드 인수 소식을 밝히며 "게임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MS가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약 31조2천억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게임업계 인수합병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