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몸부림 칠 때

철딱서니 없는 어르신들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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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물건리의 반농반어 마을에 사는 배중달(주현 분)의 인생목표는 늙디늙은 노총각 동생, 배중범(박영규 분)을 장가 보내는 것과 새로 시작한 타조농장사업의 번창이다.

불현듯 그들 앞에 나타난 자태곱고 단아한 송인주(선우용녀 분)의 등장으로 물건리에 사는 뭇사내들의 가슴이 설렌다. 송인주는 순아(진희경 분)네 횟집에 여장을 풀고 서로 아픈 과거를 위로해 주며 점점 가까워진다. 사실 순아(진희경 분)는 중달의 동생 중범에게 연정을 품고 있지만 웬일인지 중범은 무관심하기만 하다.

하나뿐인 동생 중범을 장가보내지 위해 중달은 매번 선 자리에서 도망치는 중달을 달래고 을러 다시 선 자리에 내보낸다. 그러나 또다시 선 자리를 피해 도망간 중범이 늦은 시간 거하게 취해서 돌아와 중범 앞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하는데…. 물건리 7인방의 연기가 압권인 영화. 주현, 송재호, 양택조, 김무생, 선우용녀, 박영규, 진희경 출연, 이수인 감독, 3월19일 개봉.

모나리자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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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명문대 웨슬리에 새로운 미술 교수로 오게 된 캐서린 왓슨(줄리아 로버츠)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분위기에 젖어 있는 영국 학생들에게 자유분방한 캘리포니아에서 날아온 캐서린이 반가울 리가 없다. 이에 굴하지 않고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며 여자 인생의 최고목표가 결혼이 아니라는 진취적인 주장을 펼치는 캐서린. 이런 모습에 냉정하기 짝이 없던 베티(커스틴 던스트), 똑똑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조안(줄리아 스타일스)도 서서히 캐서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에린 브로코비치>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줄리아 로버츠와 1950년대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만든 7천여 벌의 드레스가 볼만하다. 줄리아 로버츠, 커스틴 던스트, 줄리아 스타일스, 마이크 뉴웰감독, 3월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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