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총리, 코로나19 봉쇄 중 술파티...여야 사퇴 압박
존슨 영국총리, 코로나19 봉쇄 중 술파티...여야 사퇴 압박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1.13 10:12
  • 수정 2022-01-1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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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 56% "존슨 총리 물러나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뉴시스‧여성신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술파티를 벌인 보리스 존슨가 여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이날 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봉쇄 중 관저에서 음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2020년 5월 20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참모진과 함께 관저 정원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 25분 정도 머물렀다”고 인정한 뒤 “당시 나는 그것이 업무적인 행사라고 암묵적으로 믿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나라 국민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각고의 희생을 치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파티 참석자 모두를 사무실로 돌려 보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의 사과는 전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슨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긴 뒤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성인 59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존슨 총리의 사임을 묻는 질문에 56%가 '그렇다'고 답했다. '총리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답이 27%이고 17%는 '모른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존슨 총리의 수석비서 마틴 레이널즈가 총리실 직원 100명에게 관저에서 열리는 음주 파티에 초청하는 이메일이 공개된 직후 이뤄졌다.

메일에는 "우리는 화창한 날씨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오후 6시 관저 정원에서 거리두기를 지키는 파티가 열릴 예정이니, 각자 마실 술을 들고 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존슨 총리 부부를 비롯해 40명의 관료, 직원들이 참석했다.

존슨 총리는 최근 보궐선거 참패와 핵심 각료 이탈에다 술파티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최대의 정칙적 위기를 맞고 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파티는 끝났다"며 "남은 문제는 국민이 쫓아낼 것인가, 스스로 품격있게 물러날 것인가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티에 참석하는 것인 줄 몰랐다는 존슨 총리의 해명은 너무 말이 안 돼서 국민을 모욕하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이언 블랙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웨스트민스터 대표도 존슨 총리가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비난하고, 그렇다면 보수당 의원들이 나서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 더글러스 로스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가 자리를 더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평의원 모임 부회장인 윌리엄 래그 보수당 의원은 파티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 일정 후 의원들이 모여 있는 방을 찾아가 평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평의원들이 단체로 움직이면 존슨 총리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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