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에서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첫 번째 기획특별전 ‘잡지 전성시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종합 잡지 『소년』, 순수 현대시의 출발을 알린 『시문학』, 최고의 인기를 누린 주간지 『선데이 서울』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잡지, 영상 등 1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디지털 매체가 발달하기 이전에 전성기를 누린 잡지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시대와 주제별로 나눠 총 4부로 구성됐다.

송파책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을 관람하는 모습 ⓒ송파구청
송파책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을 관람하는 모습. ⓒ송파구청

1부 ‘시대의 목소리를 담다’에서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현대까지 대중의 계몽과 교양 함양을 위해 발행된 시사·교양 잡지를 비롯해 우리나라 문학계를 이끈 다양한 문학잡지를 소개한다. 이밖에 본문 위주의 편집에서 탈피해 표지 디자인, 가로쓰기 등 새로운 편집을 시도하며 사랑받은 잡지도 함께 만날 수 있다.

2부 ‘여성, 다양한 나를 표현하다’에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를 풍미한 여성 종합잡지 『여원』, 『주부생활』, 『여성중앙』, 『여성동아』 등의 여성 잡지를 선보인다. 여성들의 패션과 미용의 역사가 담긴 잡지부록, 영상, 자료 등도 살펴볼 수 있다.

3부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다’는 우리 사회에 ‘어린이’의 개념을 보편화 한 아동잡지 『어린이』, 『아이들보이』를 소개한다. 또, 전쟁 후 아이들의 교양을 길러준 잡지 『새벗』, ‘학원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청소년 문화의 상징이 된 『학원』을 비롯한 청소년 잡지를 선보인다.

4부 ‘취향대로 골라보다’는 대중오락 잡지, 영화 잡지, 미술 잡지 등 대중의 취미와 기호를 반영한 다채로운 잡지를 소개한다.

이밖에도 관람객 설문으로 구성한 ‘나의 인생잡지’ 소개 코너, 과거 잡지에 수록되었던 ‘편지 만들기’ 부록을 활용한 엽서꾸미기와 ‘잡지 도안’을 활용한 책갈피 만들기, 음악잡지에 실린 BEST 팝송 듣기, 잡지읽기 등 전시와 연계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기획특별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잡지는 요즘의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발달에 앞서 지식과 교양, 정보를 전달하던 대표 매체”라며, “이번 기획특별전에서 다양한 잡지를 통해 시대별 문화의 흐름과 대중의 취향을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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