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조기교육, 학습지가 대신한다

부모가 원하는 조기교육 창의력, 사고력, 지능계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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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학습지의 특징은 블록, 그림카드, 인형 등을 이용해 영유아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것. 사진은 아이가 엄마의 지도 아래 교구재를 이용하여 놀이학습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한솔교육>▶

영유아를 둔 부모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조기교육이다. 2001년 한국아동학회와 한솔교육이 공동 발간한 <아동발달백서>를 보면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부모가 89.5% 에 이른다. 조기교육을 하는 이유로 65%의 부모가 '적성 발견이나 계발'을 꼽았다.

부모들이 조기교육을 선택할 때는 '방법(53.3%)'과 '내용(40.3%)'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면에서는 창의력·사고력·지능계발(30%), 책읽기, 구연(18.4%), 예체능(15.7%), 영어(12.7), 한글(11.5%), 과학교육(4.2%)의 순으로 조기교육을 시키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기교육은 '전문교사(53.6%)' '부모(37.8%)'에게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기교육 시작의 적정연령에 대해서는 '4∼6세(55.3%)'라고 가장 많이 대답했으며, 0∼2세의 자녀를 가진 부모의 경우에는 '2∼3세'라고 응답한 경우가 더 많아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조기교육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 전 유창한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들의 혀를 자르는 수술 장면이 텔레비전 화면에 공개돼 많은 사람들을 경악했고, 최근에는 또 인권을 다룬 우리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만 그런 수술 방법까지 동원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듯 조기교육에 대한 일부 부정적 평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조기교육을 원하고 있는 만큼, '건강'하고 '효과적'인 조기교육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관건이 될 터.

영유아 조기교육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학습지라고 할 수 있다. 교원, 대교, 웅진, 재능, 한솔 등 여러 학습지 회사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학습지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솔교육의 경우 영유아교육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영유아 학습지, 영유아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야

영유아 학습지의 특징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영유아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캐릭터와 여러 교구들을 이용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영유아들 눈높이에 맞춰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영유아는 다양한 학습 교구를 가지고 노는 활동을 통해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두뇌 계발을 꾀할 수 있다. 또한 교재 속에 등장하는 친근감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교재에 집중해 캐릭터들이 이끄는 대로 교재의 진도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영유아 학습지는 사고력,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 여러 영역을 두루 다루는 '웅진 우리아이' '교원아이 큐cue' '대교 소빅스베베'같은 통합 학습지 브랜드들과 영어, 한글, 수학, 한자, 과학 등 특정 과목 대상의 학습지 브랜드가 존재한다. 최근에는 중국 조기유학이 증가함에 따라 한자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학습지 선생님과의 상담은 필수

동일한 회사에서 나오는 동일 과목이라도 연령 또는 월령에 따라 다른 학습지 브랜드를 내놓기 때문에 학습지 선생님과의 상담 및 테스트를 통해서 자녀에게 적합한 학습지를 선택해야 한다. 학습지 관리는 일주일에 한 번 학습지 선생님의 방문지도로 일대일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도중에 학습지 지도 선생님이 바뀌게 되면 영유아는 이를 커다란 상황 변화로 인식해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선생님에게 꾸준한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재를 구입하고 월 교육비를 내고 지도를 받는 학습지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교재의 구입 필요 없이 월 교육비만으로 지도가 가능한 학습지 브랜드가 있다. 자녀 교육비 지출이 부담된다면 월 교육비만으로 지도 가능한 학습지를 택할 수도 있다.

특별취재반

ddari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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