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나이대에 맞게 선택하자

단계별 놀이학습으로 창의력 키우고

7차 교육과정에 맞춰 탐구력 향상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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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을 두고 있는 오경주(경기도 일산·43)씨는 “첫 아이는 한글만 떼고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막내는 국영수에 대한 준비를 다하고 입학했다”고 한다.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취학연령의 아이들은 한글뿐 아니라 영어와 수학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취학 후에도 국영수에 대한 기초실력 다지기 및 선행학습은 계속된다. 학습지 업계는 유아와 아동을 포함한 미취학 연령과 취학 연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단계별 학습지를 제공한다. 학습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단계별 과정에는 국영수 이외에도 한자, 일어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자료제공·대교>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학습지는 대개 놀이학습을 통해 이뤄진다. 한솔교육의 조성희 한글개발팀장은 “금년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한글을 완전히 떼지 못했다고 조급한 마음에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구해서 미리 학습시키면 아이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고 충고한다. 한솔교육은 한글을 떼는 방법으로 '가거고구그기'와 같이 우리말 자음과 기본 모음 10개 중 비교적 획순이 간단한 'ㅏㅓㅗㅜ'가 결합되는 쓰기를 통한 글자해독, 아빠·엄마와 함께 편지쓰기 등을 제시한다.

대교는 듣기테이프, 그림판, 데굴데굴 퍼즐, 쓰기대장 쿵쿵이(운필력 책), 깜짝 그림책, 글자 먹는 애벌레(문장학습 도구) 등의 다양한 학습보조교재로 학습 효과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학습방법만 적절하다면 2~6세의 유아기가 학업성취를 위한 이해력이 높다고 말한다.

취학연령기의 아동에게는 '답이 뭐냐' 대신 '왜 그런 답이 나온다고 생각하느냐?'에 중점을 두는 7차 교육과정에 맞는 교육이 필요해졌다. 7차 교육과정은 학생 중심의 스스로 발견수업과 주기적인 시험보다는 수업활동이나 과제물 수시평가를 하기 때문에 학습지를 활용할 때 예습에 더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 수업이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수업내용을 이해하면 학생이 주도적으로 수업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아동이 가정에서 공부할 때 학습지로 지식습득 위주의 암기식 공부로 치우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각 학습지는 만 2세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단계별 학습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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